방하착
한자를 보면 "방하(放下)"는 "놓아 버리다"라는 뜻이고,
"착(着)"은 "붙어 있는"이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방하착 뜻은 "붙어 있는 것을 놓아 버리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불교의 가장 근본 진리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제행무상,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한다.
제법무아, 모든 것이 끊임 없이 변하기에 만물에 독립적이고 고정적인 실체란 없다.
이 두가지 입니다.
제행무상이기에 논리적으로 당연히 제법무아가 되는 것이지요.
결국 석가모니가 깨달은 것은 이것이 전부입니다.
그는 이 세계를 관찰하였습니다.
그리고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한다는다
그 모든 것에 당연히 '나', '자아', '에고' 도 포함되겠지요?
그러기에 당연히 제법무아가 따라오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고정적이고 독립적인 실체가 없는데
뭘 그리 집착하느냐!!!
뭘 그리 잡아서 모아서 바둥바둥 사느냐!
놓아라! 방하착 하라
결국 우리는 어떻게 살아도 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그 어떤 것이든 모두 해도 됩니다.
다만 방하착 하면 됩니다.
그 때 그 순간에 모든 걸 온전히 경험하고 놓아주면 됩니다.
그것이 슬픔이던 기쁨이던 즐거움이던 고통이던
재산이던 빈곤이던
그 순간에 온전히 경험하고 온전히 받아드리고
그리고 방하착!
지나갑니다.
끊임없이 앞으로 나갑니다
흐르는 물처럼...
물은 흐르기에 썩지 않습니다.
흐르지 않는 순간, 고이는 순간 썩습니다.
그러기에 계속 흐른다면 영원할 수 있습니다.
영원한 대자유란 흐르는 물과 같습니다.
죽음에도 머물지 않고, 삶에도 머물지 않습니다.
반대로 온전히 죽음에도 머물고, 삶에도 온전히 머뭅니다.
집착하지 않기에 온전히 순간에 모든 것에 흠뻑 빠질 수 있습니다.
순간순간 주어진 모든것에 동의하며 자신 앞에 있는 것들을 받아드리고 다시 다음 단계로 나갑니다.
그저 흐릅니다. 끊임없이 나아갑니다.
집착하지 않고..
집착하는 순간 방하착
흐르도록 합니다.
놓아 줍니다.
그렇게 우리는 이 우주와 하나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