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부위
지방의 소화를 돕는 담즙(膽汁, 쓸개즙)이 간에서 분비되어 십이지장으로 흘러 들어가기까지의 경로를 담도(膽道, 쓸갯길, biliary tract)라고 하며, 간내 담도와 간이 담도로 나뉩니다. 간 아래쪽에 붙어 있는 담낭은 담즙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창고 같은 곳으로, 담낭관이라고 하는 좁은 관을 통해 담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담즙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췌액과 달리 소화효소가 없지만, 주성분의 하나인 담즙산이 지방질을 유화하여 소화‧흡수가 잘 되도록 합니다.) 담도는 전체적으로 나뭇가지 같은 형태를 보입니다. 그래서 영어로 담도를 집합적으로 ‘biliary tree’라고도 합니다. 간 곳곳에 퍼져 있는 가느다란 모세(毛細) 담도들이 단계적으로 합류하면서 굵어져 좌측과 우측의 큰 담관을 형성하고(이를 간관[肝管]이라 합니다). 간에서 나올 때 이 두 개의 관이 하나로 합칩니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간내 담도, 담낭(쓸개), 간이 담도를 차례로 거쳐 십이지장에 도달하게 됩니다.
정의와 종류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십이지장까지 가는 경로인 담도에서 암세포들이 형성하는 종괴(腫塊, 덩이)가 담도암이며, 위치에 따라 크게 간내 담도암과 간외 담도암으로 나뉩니다. 양자 간에 세포 형태는 차이가 없으나 간내 담도암은 해부학적으로 간암에 속합니다. 담도암의 대부분은 담관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腺癌腫)이어서, 일반적으로 담도암이라고 하면 담관 선암종을 가리킵니다. 선암종(adenocarcinoma, 선암)이란 선(腺) 조직, 즉 샘세포에 생기는 암입니다. 간이 담도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상부(근위부), 중부, 하부(원위부) 담도암으로 구분됩니다. 상부 담도암은 주간관(主肝管, common hepatic duct, 총 간관) 합류부에서 발생하는 클라츠킨(Klatskin) 종양을 포함해 전체 담도암의 약 50%를 차지하며, 중부 담도암과 하부 담도암이 각기 20~30%를 차지합니다. 참고로 덧붙이면, ‘근위(近位, 형용사는 proximal), 원위(遠位, distal)’란 몸의 어떤 부분을 기준으로 하여 그것에 가까운 쪽인지 먼 쪽인지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팔다리에서는 몸통에 더 가까운 쪽이 근위부이고, 혈관의 경우에는 심장에 가까운 쪽, 말초신경에서는 두뇌에 가까운 쪽이, 간이 담도의 경우에는 간에 가까운 쪽이 근위부입니다.
관련통계
202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54,718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 중 담낭·담도암(C23~C24)은 남녀를 합쳐서 7,383건이었고, 그중 담낭암(C23)은 2,744건이었고, 기타 담도암(C24)은 4,639건이었습니다. 담낭·담도암(C23~C24)은 전체 암 발생의 2.9%로 9위를 차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粗) 발생률(해당 관찰 기간 중 대상 인구 집단에서 새롭게 발생한 환자 수. 조사망률도 산출 기준이 동일)은 14.4건입니다. 담낭·담도암(C23~C24)의 남녀의 성비는 1.1 : 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발생 건수는 남자가 3,896건, 여자가 3,487건이었습니다. 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34.7%로 가장 많았고, 80대 이상이 27.8%, 60대가 24.2%의 순이었습니다.
위험요인
현재로는 담도암의 발생 기전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고 생각됩니다. 몇 가지 두드러지는 것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이의 경 담도암은 50~70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간흡충 감염 간흡충(肝吸蟲, 간디스토마)은 민물고기를 날로 먹었을 때 감염될 수 있는 기생충의 하나로, 담도 벽에 붙어서 삽니다. 치료되지 않은 만성 감염은 담도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간흡충(有病率)은 우리나라와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높습니다. (유병률이란 어떤 시점에 일정한 지역이나 집단의 인구 중 특정 질환의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그 밖에 가능성이 제시된 위험인자로 간내 담석증(膽石症, 쓸갯돌증), 담관낭종이나 췌담관 합류이상 같은 선천성 기형, 궤양성 대장염, 원발성 경화성 담도염, 선천성 간섬유증 등이 있으나, 아직 정확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담관낭종(膽管囊腫)이란 담관이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풍선처럼 확장되는 선천성 질환이고, 췌담관 합류이상(膵膽管合流異常)은 췌액 즉 이자액을 나르는 관인 췌관(이자관)과 담관이 정상적 합류 장소인 십이지장 유두부(乳頭部)에서가 아니라 십이지장 벽 바깥에서 합쳐져 공통관을 이루는 바람에 췌액의 담도 내 역류가 가능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한편 원발성(原發性) 경화성 담도염은 간 내외의 담도에 염증과 섬유화 및 협착을 일으키면서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병입니다. 그리고 담도계 발암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예컨대 고무‧항공기‧화학약품‧자동차 공장 종사자는 일반인보다 담도암 발생 위험도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담도암 발생 빈도는 서구에 비해 동양권, 특히 우리나라에서 높은데, 이는 우리나라에 담도결석과 간흡충증(간디스토마증) 환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방법 및 조기검진이 중요
담도암을 예방하기 위한 수칙이나 권고되는 검진 기준은 없습니다. 알려진 위험요인을 일상생활에서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 하겠습니다. 1) 간흡충은 사람의 담도 내에 오랫동안 기생하면서 담도암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민물회를 먹으면 간흡충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먹고, 민물고기를 손지한 칼과 도마는 뜨거운 물로 깨끗이 씻어 관리합니다. 만약 간흡충에 감염되었다면 치료약(프라지콴텔)으로 반드시 치료받도록 합니다. 2) 간염에 걸리면 담낭담도암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므로,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도록 합니다. 3) 과체중 또는 비만한 경우 담낭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식생활 조절과 적절한 운동을 통하여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4) 원발성 경화성 담도염(담관염), 궤양성 대장염, 선천성 담도 기형이나 간 경변증 등이 있는 환자들은 각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적어도 이런 것들로 인한 담도암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5) 채소와 과일 섭취는 담낭담도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합니다. 현재 특별히 권장되고 있는 조기 검진법은 없으나,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서 암이 발생한 경우에는 일찍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 증상
담도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황달(黃疸)이 있습니다. 황달은 종양이 담도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폐쇄하는 바람에 담즙의 흐름이 막히고, 그에 따라 혈액 내에 빌리루빈(bilirubin)이라는 물질이 많아져서 발생합니다. 빌리루빈은 체내 대사 과정에서 수명이 다한 적혈구가 파괴될 때 헤모글로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것으로, 담즙 색소의 주성분입니다. 황달이 오면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고, 갈색 소변과 회백색 변을 누며, 피부에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담도염이 없는 한 대개 열은 없습니다. 담도 폐쇄는 서서히 진행되므로 황달은 담도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나며, 통증이 없는 수가 많습니다. 담도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습니다. 황달 증상도 거의 없고, 비특이적인 복통이 가끔 오거나 간 기능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는 정도입니다. 열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특이적 증상으로 체중 감소, 피곤함, 식욕부진, 오심(惡心, 메스꺼움), 구토, 그리고 우상복부 또는 심와부(心窩部, 흉골 아래 한가운데에 오목하게 들어간, 흔히 ‘명치’라고 부르는 곳)에 범위가 뚜렷하지 않은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혹 십이지장이나 대장의 폐색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생물학이나 의학에서 ‘특이적(specific)’이라는 말은 어떤 작용이나 반응이 특정한 대상이나 조건에서만 선택적으로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비특이적 증상(non-specific symptom)이란 특정 질환을 시사하지 않는 증상입니다.
진단방법
담도암은 담낭암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있다 해도 소화기계통 다른 부위(특히 위나 간)에 문제가 있을 때의 증상과 뚜렷이 구분되지 않아 조기 발견이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구체적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도암의 진단을 위하여 임상에서 사용되는 검사들로는 초음파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경피경간 담도조영술(PTC), 내시경 초음파검사(EUS),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 그리고 혈청 종양표지자검사 등이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
환자에게 통증이 있거나 황달이 왔을 때 담석증 등과 감별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초음파검사(ultrasonography)입니다. 담관 확장, 간 전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방사선에 노출될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이지만, 정확도가 검사자의 능력에 따라 크게 좌우되고 환자의 비만도나 장내 공기 등에 의한 검사상의 제약이 있습니다.
전산화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흔히 CT라고 줄여 부르는 전산화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은 암 진단과 병기(病期, 병의 진행 단계) 측정에 초음파검사보다 더 유용합니다. 검사자에 따른 오류가 적고, 병변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영상이 더 세밀하기 때문에 1cm 정도의 암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종양의 침윤 정도, 간 침범 범위, 절제 가능성, 림프절 종대(lymphadenopathy, 림프절이나 림프관이 국소적 또는 전신적으로 부어서 커지는 [腫大] 증상), 간 전이, 간문맥이나 동맥 혈관 침범 등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병기 결정을 위해서도 필요하므로, 고령의 황달 환자에서 암이 의심되는 경우 CT를 먼저 시행하기를 권합니다. 참고로, 침윤(浸潤, infiltration)이란 암세포가 인접한 조직에 파고드는 것을 말합니다. 전산화단층촬영의 결과가 애매할 때는 자기 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이 진단에 추가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자기장을 형성하는 핵(核) 자기 공명 촬영 장치에 인체를 넣고 고주파를 발생시키면 몸속의 수소 원자핵들이 공명하게 되는데, 이때 나오는 신호의 차이를 측정하고 컴퓨터 영상으로 재구성하여 병변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간 전이를 더 잘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MRI를 이용한 담췌관조영술(膽膵管造影術, magnetic resonance cholangiopancreatography, MRCP)로 얻는 담관(담도)과 췌관의 영상도 매우 유용합니다. 췌관은 췌장(이자)에서 생산한 췌액(이자액)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입니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은 내시경을 식도와 위를 거쳐 십이지장까지 삽입하여 담도의 협착과 폐쇄 여부를 눈으로 확인하고 그 일대의 영상을 얻을 수 있는 검사입니다. 정확도가 높고, 담즙배액술 같은 치료를 동시에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시행하는 것은 아니며, CT나 MRI 결과가 애매하거나 십이지장 유두부(췌관과 담관이 합류하는 곳) 등을 관찰해야 할 때, 담즙 채취나 담도 내 생검 혹은 세포진검사가 필요할 때, 또는 담즙배액술 등의 치료를 해야 할 때 선택적으로 시행합니다. 담즙배액술이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담즙을 체외로 빼내는 시술을 말합니다.
경피경간 담도조영술(PTC)
담췌관 팽대부(膨大部) 상부에서 담도 폐쇄가 의심되는데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로 담도를 조영하는 데에 실패했거나, 간내 담도로 암이 침습한 범위가 확인이 잘 안 되면 경피경간(經皮經肝) 담도조영술(percutaneous transhepatic cholangiography)을 해야 합니다. 담췌관 팽대부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운반하는 간관과 담낭에서 나오는 담관이 합쳐진 총담관이 십이지장 유두부 가까이에서 커진 부분을 가리킵니다. 암에 의해 담즙의 흐름이 차단되어 확장된 상류의 담도에 직접 바늘(천자침)을 꽂아 조영제를 주사하고 엑스선으로 투시하면 담도의 협착이나 폐색 양상을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종양이 있는 부위와 확산 범위를 진단하는 데 유용합니다(조영제를 주사하는 바늘이 피부와 간을 거쳐 삽입되므로 ‘경피경간’이라고 합니다). 동시에 황달에 대한 치료로써 아래로 흐르지 않게 된 담즙을 체외로 배출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뽑아낸 담즙 속에 암세포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확정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내시경 초음파검사(EUS)
담석과의 감별, 작은 종양의 진단, 암의 병기 결정 등을 위해서는 내시경 초음파검사(endoscopic ultrasound)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내시경 끝에 초음파 진동자를 부착해 위 나 십이지장 안에서 초음파를 보내어 주위 장기를 관찰하는 방법이며, 초음파 내시경검사라고도 합니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양전자방출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은 암세포에서 당(糖) 대사가 활발한 것을 이용하는 검사법입니다. 암세포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또는 핵산에 양전자 방출체인 동위원소를 붙여 주사한 뒤 이 검사를 하면 암이 있는 부위에서 동위원소의 흡수가 많이 일어나는 것이 영상으로 나타나 병소를 확인시켜 줍니다. 다른 영상에서 안 보이는 병변이나 전이도 발견할 수 있지만, CT보다 결과가 월등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용이 제한적입니다.
혈청 종양표지자 검사
종양표지자(tumor marker)란 종양 세포에 의해 특이하게 만들어져서 암의 진단이나 경과 관찰에 지표가 되는 물질을 말합니다. 담도암에서 흔히 쓰이는 종양표지자는 CA(carbohydrate antigen) 19-9라는 당지질(糖脂質)로, 절제 가능성을 예측하고 수술 전후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확인하는 데, 그리고 예후(豫後) 판단과 치료 후 추적검사 등에 지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CA19-9의 큰 문제점은 특이도가 낮다는 것입니다. 췌장암을 포함한 소화기계의 다른 암들에서도 수치가 상승할 수 있으며, 악성 종양이 없는 담도염과 담도 폐색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암 초기에는 정상인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 진단에는 활용할 수 없습니다. 참고로, 예후(豫後, prognosis)란 병의 상태가 앞으로 어떨지에 대한 전망, 혹은 병 치료 후의 경과를 말합니다.
진행단계
담도암에서는 종양이 얼마나 크며 병기(病期)는 몇 기냐 하는 것이 다른 암종에서만큼 결정적인 지표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종양의 위치, 주요 혈관이나 간내 담도 또는 주위 장기로의 침범 여부가 예후에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담도암은 성장 속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진행된 병기의 환자가 의외로 장기 생존하는 경우도 많아서 다른 암에 비해 병기 체계의 확립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참고로, 각종 암의 병기 결정에 가장 많이 쓰이는 TNM 분류법(TNM classification)에서 T(tumor)는 원발(原發) 종양의 크기와 침윤 정도를 나타내고, N(node)은 주위 림프절로 퍼진 정도를, M(metastasis)은 다른 장기로의 전이(원격전이) 여부를 나타내며, 이 세 요소를 조합하여 병기를 1~4기로 구분합니다.
치료방법 개요
암의 치료 방법은 종양의 크기, 위치, 병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선택합니다. 한 가지 방법으로 치료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요법을 병합하기도 합니다. 담도암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에는 특징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고, 진단 당시 이미 주변의 주요 장기로 침윤하여 근치적 절제, 즉 완치를 목적으로 병소와 관련된 모든 조직을 절제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근치적 절제가 어려운 경우에도 동반된 황달을 경감시키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단계 환자들의 주된 사망 원인이 담즙 정체, 담도염과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황달을 해결하기 위해 담즙을 배액 하는 개복 수술을 하기도 하고, 비수술적으로 내시경 등을 이용하여 스텐트(stent, 인공관) 삽관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요즘 많이 쓰이는 스텐트 삽관술은 경험 많은 의사가 주관할 경우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시술과 관련된 사망률은 0.1% 정도입니다. 황달에 대한 다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경피경간 담즙배액술이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담도암의 1차적인 치료법은 수술입니다.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적 절제가 필수지만, 전체 환자 중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40~50%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중‧하부 담도암은 절제율이 높고 상부 담도암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전반적 치료 방법도 중부와 하부 담도암이 비슷하고, 상부 담도암은 차이가 있습니다. 수술 방법은 종양의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담도암의 근치적 수술은 매우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며 위험 부담도 큽니다. 담도와 혈관계의 해부학적 구조가 다양하고 수술 전, 심지어는 수술 중에도 종양의 침습 범위를 정확히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간문부(肝門部) 담도암(상부 담도암)의 경우, 외과적으로 절제가 가능한지를 판단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간문부는 혈관, 신경, 림프관 등이 드나드는 부분입니다). 간문부 담도암은 위쪽의 간내 담도로 침윤하기 쉬우므로 담도와 담낭을 절제하면서 간의 일부까지 병합 절제하는 것이 완치 가능성을 높인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 부위의 암은 초기부터 주위 혈관(간문맥, 동맥) 및 양측 간내 담도로 침윤하는 경향이 있어서, 수술 시점에는 이미 완전히 절제가 어려워진 상태일 때가 많습니다. 원위부(遠位部) 담도암(하부 담도암)의 근치적 수술에서는 췌장 머리(두부)에 발생한 췌장암에서와 같이 췌장 머리 부분, 십이지장, 담낭 및 담도, 필요하면 위장의 일부까지 함께 절제합니다. 이를 췌십이지장절제술이라 합니다. 원위부 담도암은 간문부의 암에 비해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비율이 높습니다. 담도암은 림프절을 통해서 많이 전이되므로 주위 림프절을 완전히 제거하는 림프절 곽청술(廓清術)도 필요합니다.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요법들은 최근 많은 발전을 보였고, 수술 전에 방사선-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뒤 성공적인 절제가 가능했다는 보고들도 있으나 아직은 그 방법의 효과가 확실히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는 근치적 절제술 후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서도 적용됩니다.
항암화학요법
항암화학요법, 통칭 항암치료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일정한 주기로 체내에 항암제(抗癌劑)를 투여하는 것입니다. 항암제란 암세포의 발육이나 증식을 억제하는 화학 약제의 총칭이며, 먹는 것도 있고 주사하는 것도 있습니다. 항암치료는 암이 이미 전이가 되어 수술이 힘들 때, 또는 수술 후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의 성장을 막고자 할 때 시행합니다. 환자의 전신 상태나 병의 진행 상태, 약물에 대한 반응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실시하므로, 치료의 주기와 기간은 환자마다 다릅니다. 근치적 절제를 할 수 없는 담도암의 1차 치료에는 젬시타빈(gemcitabine)과 시스플라틴(cisplatin)을 병합하는 복합항암화학요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카페시타빈(capecitabine),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같은 다른 항암제들의 복합요법도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 외에 진행성 담도암의 치료에는 효과적인 담도 배액, 통증 완화, 영양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가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유지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
수술을 했지만 암의 완전 절제가 어려웠을 경우, 또는 국소적으로 많이 진행되어 절제가 불가능하지만 전이는 되지 않은 경우에는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진행된 종양으로 인해 출혈이나 골절 또는 통증이 나타날 때 증상 완화를 위하여 방사선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담도암에서 방사선치료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수술로 완전히 암을 제거했을 때는 대체로 추가적인 방사선치료를 권장하지 않지만, 절제가 불완전했거나 수술 목적이 증상 완화였다면 방사선치료를 추가함으로써 생존율 향상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담도암 때문에 황달, 통증, 가려움증 등으로 고통받을 경우 방사선치료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 밖에 대체치료법이나 면역요법 등은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충분히 제시되지 않은 만큼 일반적으로 환자에게 권하지 않습니다. 또한, 병이 초기일지라도 이런저런 약물치료나 식이요법만으로는 암을 고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민간요법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부작용도 유념해야 한다
암을 치료할 때 정상 세포와 조직을 손상하지 않고 순전히 암세포만 제거하거나 파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치료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부작용의 종류와 정도는 치료를 받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며, 심지어 한 치료와 그다음 치료가 다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치료 계획을 세울 때는 부작용의 최소화를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담도암은 담낭암과 마찬가지로 고령 환자가 많습니다. 수술 등 치료 후에 오심(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으로 인해 심한 탈수나 영양 결핍이 오면 위험한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으니 충분한 영양 공급과 수분 및 전해질의 보충에 유의해야 합니다.
수술 후 부작용
복강 내 다른 장기에 발생하는 암종들과 달리 담도암의 수술은 종양의 침윤 범위에 따라 절제 범위가 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암 조직의 완전한 제거를 위해 간 절제를 같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제 범위가 넓어지면 위험 또한 커지게 마련입니다. 수술 후 흔한 합병증은 복강 내 담즙 및 체액 저류(瀦留, 고이는 현상), 간 기능 장애, 췌장 문합부(吻合部, 수술 후 장기들을 연결한 부위)의 췌액 누출, 위 배출 지연(위의 운동성이 정상이 아니어서 위가 잘 비워지지 않는 상태) 등입니다. 담도암 수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어려운 수술이지만 최근 수술 기법과 마취 기술 및 중환자 치료법이 발전한 덕에 수술 사망률이 2~3%로 감소했고 5년 생존율도 많이 높아져서, 국소적 절제가 가능한 담도암에서 환자의 전신 상태가 양호할 경우에 최선의 치료법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합병증 발생률은 여전히 높아서 40% 전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췌장 문합부(吻合部, 수술 후 장기들을 연결한 부위)의 췌액 누출, 위 배출 지연(위의 운동이 정상이 아니어서 위가 잘 비워지지 않는 상태) 등입니다.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은 사용한 약물(항암제)의 종류와 투여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구역질(오심), 구토, 식욕 감소, 탈모, 설사, 구강 상처 등이 있습니다. 또한 항암화학요법은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을 생성하는 골수 세포를 억제합니다. 따라서 가벼운 출혈, 쉽게 멍이 드는 증상, 피로감 등이 생길 수 있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세균 감염에 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작용은 치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방사선치료의 부작용
방사선치료의 급성 부작용으로 가벼운 피부 변화와 구역질, 구토, 설사, 피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개 치료를 시작하고 2~4주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3개월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부작용으로는 치료범위에 있는 위장관의 궤양이나 출혈, 장폐색이나 장천공(腸穿孔, 창자벽의 모든 층을 관통하는 구멍이 생기는 것) 등이 있으나 매우 드뭅니다.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로 인한 부작용은 치료 과정이 끝나면 대부분 사라지지만, 치료 도중에도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불편감을 줄이는 약물의 복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재발 및 전이의 일반적 개요
담도암도 담낭암처럼 다른 암들에 비해 발생 빈도가 낮으나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나 림프절로 전이가 잘 되어서 평균적으로는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수술 후에도 재발이나 전이를 발견하기 위해 계속 관찰해야 합니다. 수술 당시 암이 진행된 정도가 심할수록 재발의 위험도 높습니다. 재발 시에는 전신적으로 전이돼 있는 수가 많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이처럼 처음 치료를 받을 때의 병의 진행도가 재발이나 전이 여부의 큰 요인이기는 하지만, 암의 생물학적 특성이 매우 다양하므로 조기에 치료받은 사람을 포함하여 모든 환자가 정기적으로 추적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1차 치료 후 재발하면 재수술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경우가 적기는 해도, 주치의들은 재발을 빨리 발견하여 최선의 대응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환자는 어떤 상태에 있든 의료진의 지시에 잘 따르고, 과로와 음주, 흡연을 피하는 등 일반적인 암 예방 지침을 잘 지켜야 합니다. 수술 등 치료 후의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도 그때그때 원인을 규명하여 바로 치료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도 좋습니다.
재발 발견을 위한 검진 방법
주치의나 병원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술 후 첫 3년 동안은 3~6개월마다, 3~5년에는 6개월마다, 그리고 수술 후 5년이 지나면 매년 한 차례씩 외래로 주치의를 만나 불편한 증상이 없는지 의논하고 진찰과 검사를 받습니다. 검사의 종류도 주치의나 병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데, 대개 일반 혈액검사, 간 기능 검사, 종양표지자검사 등과 단순 흉부 방사선검사,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같은 영상검사를 합니다. 일반 혈액검사는 빈혈의 유무와 정도를 볼 수 있어서 수술 후 영양 상태를 파악하는 데 좋고, 백혈구와 혈소판 수치가 나오므로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백혈구 등이 얼마나 감소했는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열이 날 때 염증이 있는지, 있다면 어느 정도인지를 아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다양한 검사의 상세 설명
간 기능 검사는 약물 치료에 따른 간 독성 여부와 그 정도를 판단할 수 있게 해 주고, 알부민(albumin, 체내 주요 단백질의 하나) 수치의 변화 등을 통해 수술 후의 영양 상태를 간접적으로 평가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간 독성(毒性)’이란 ‘간세포 독성’이라고도 하며, 화학적 원인에 의한 간의 손상을 의미합니다.
암이 재발하면 암태아성 항원(carcinoembryonic antigen, CEA), CA19-9 등의 종양표지자 수치가 혈액검사에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CEA 수치는 간경변증을 비롯한 간질환이나 알코올성 췌장염 환자와 흡연자에게서도 올라갈 수 있고, CA19-9 역시 특이도가 낮아서 췌장암을 포함한 소화기계의 암, 악성 종양이 없는 담도염, 담도 폐색의 경우에도 수치가 올라갈 수 있으므로, 이들 수치에 이상이 있다 해서 모두 재발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다른 검사 소견들과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폐 전이 여부를 알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가 흉부 X선촬영 검사입니다. 이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보이면 폐 CT를 시행하고, 필요한 경우 경피 침생검(經皮針生檢) 조직검사로 확진을 하게 됩니다. 경피 침생검이란 피부를 통해 가는 천자침(穿刺針), 즉 속이 빈 주삿바늘 따위를 장기에 찔러 넣어 조직을 채취한 후 병리조직학적으로 검사하는 것입니다.
수술한 부위의 국소 재발 또는 간, 복막 등의 전이나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입니다.니다. 재발 진단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치료현황
아직까지 약으로 암을 근치 하는 방법은 없는 만큼 수술이 기본적인 치료법이며, 치료율을 높이는 최선의 길은 가능한 한 암을 일찍 발견하여 수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앞에서도 말했듯이 전체 담도암 환자 중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현재 40~50% 정도에 불과합니다. 담도암은 종양 자체의 성장 속도는 비교적 완만하지만 해부학적으로 중요한 부위에 발생하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예후가 불량합니다.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는 종양의 위치, 세포 분화도, 림프절 전이 여부, 신경 주위나 췌장의 침습 여부, 담도벽 침윤의 깊이, 수술 시 절제면 침습 유무 등이 거론됩니다. 202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5-2019년의 담낭 및 기타 담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남녀 전체 28.5 %로 보고되었으며, 남자가 28.8%, 여자가 28.1%였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관리가 가장 중요
암환자는 반드시 병을 이겨내겠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입니다.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담당 의료진을 믿으며 의연하게 병과 맞서야 합니다. 조급해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평소 해온 일도 가능한 한 그대로 유지하되, 수술 직후 1~2개월 정도는 일을 쉴 수 있도록 조정하십시오. 퇴원 직후 적어도 2주일 정도는 집에서 푹 쉬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잠을 충분히 자도록 노력하고, 과로를 피합니다. 충분한 휴식은 상처의 치유를 돕습니다. 완전히 회복되는 데는 3~6개월이 걸리는 만큼, 수술 후 3주째부터는 서서히 활동을 시작하여 하루 30분에서 한 시간 사이로 산책을 포함한 가벼운 운동을 하십시오. 과격한 운동은 피합니다. 이 같이 생활하면 면역력이 증강되어 회복이 빨라집니다. 치료 중은 물론이고 그 전후에도 개인적인 약 복용을 조심하십시오. 복통 때문에 다른 병원에서 위장약을 처방받은 경우에도 주치의에게 알리고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의 다른 병으로 먹어 온 약 역시 계속 복용 여부를 주치의에게 묻고 지시를 받아야 합니다. 고혈압 약이나 당뇨 약은 그냥 들어도 괜찮으나, 아스피린을 포함하여 항응고제나 혈소판 작용 억제제가 들어 있는 약은 적어도 수술하기 며칠 전부터는 복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환자의 약물에 관한 모든 것을 담당 의사가 알아야 합니다. 관절염으로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흔히 ‘뼈 주사’라고 하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맞은 적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약이 오용 및 남용될 경우, 특히 스테로이드 제제를 맞았다면 부신 기능 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증세가 있는 상태에서 적절한 처치 없이 수술을 하면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활동성 결핵으로 진단된 사람은 수술 전 적어도 2주 동안은 결핵 치료를 한 후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에도 항결핵 약을 일정 기간 복용해야 합니다. 일상생활 관리는 치료 후가 아니라 그 이전 암 진단을 받은 시점에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 치료를 앞둔 환자에게 필요한 준비 사항부터 몸과 마음을 다지고 관리하는 방법, 치료 과정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여러 증상에 대처하는 법, 미디어 등을 통해 널리 거론되는 다양한 보완요법과 대체요법의 올바른 이해까지, 암환자로 살아가는 요령과 지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올바른 식생활은 기본
마음가짐, 운동과 함께 영양 또한 암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치료 전이든, 치료 중이나 그 이후든 음식을 올바로 섭취해야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나서 건강을 빨리 회복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환자가 암 치료를 원활히 받고 치료 부작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해줄 식생활 요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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